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오대산 선재길. 개울가 오솔길과 징검다리, 호젓한 산길을 걷다 보면 잡념의 벽으로 단단해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새로워지는거 같습니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네요 ㅎ
와 보고 싶었던 오대산 선재길을 나 홀로 걷습니다.
천년의 숲길과 월정사를 지나면 평생 한 번은 꼭 걸어봐야 할 오대산 선재길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대산 월정사와 말사인 상원사, 두 천년 고찰을 이어주는 9㎞가량 옛길이 오대산 선재길로 복원됬네요.
전나무의 위용이 대단해 보입니다. 태풍에 잘 넘어지기도 한다는데 자라기도 잘 하는가 봅니다.
스님과 불자들이 득도를 위해 이 길을 걸었고, 화전민은 밭일하러 다니며 이 길을 밟았다고 합니다.
1960년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446번 지방도로가 뚫리면서 옛길은 쇠퇴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년 옛길을 복원했다 합니다.
조금 편하게 월정사를 지나 여기 선재길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도 될거 같습니다.
선재길을 걷고 난 뒤에 안 사실이지만, 문화재 관람료 성인 3000원과 주차료 5000원이 부당하다 싶으면 , 또 난 월정사 안 보고 선재길이나
등산만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매표소 입구에서 상원사행 버스(절간 요금 1300원, 진부1700원)를 타시면 무사?통과해서 상원사 밑 주차장까지 가셔서
반대로 내려 오시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도 한번가고 터득 ㅋㅋㅋ
물 한병을 들고 마냥 걸어봅니다.
이렇게 너른 감자밭도 지나고~~~
보메기에서 오대천을 왼쪽으로 두고 호젓한 오솔길을 걷다가 숲을 빠져나오면 징검다리가 있는 계곡을 건너요^^
1급수답게 계곡물 속에는 손바닥만한 피래미 숫컷들이 활보하고 다닌네요.
중간에 의자에 앉아 쉬어가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 데크로드가 이어집니다.
오대산 산장에 들러 커피라도 할라 했더니 6월 1일 수요일이 휴무네요 ㅠㅠㅠ
커다란 바위에 자리잡은 애기 전나무가 귀여워 사진에 담아 봅니다.
9km중에 6.1km나 걸어 왔네요.... 이제 상원사까지 2.9km만 가면 됩니다. 홀로 지루하긴 하지만 힘을 냅니다.
중간에 지방도로를 만나기도 합니다.
주차장까지 오니 오후 4시 10분이넹. 버스가 10분뒤에 오고 이 버스 가면 오후 5시10분 버스가 한 시간 뒤에 있어서 일정상 10분뒤 버스를 타기로.....ㅠㅠ
상원사와 적멸보궁은 다음 기회로~~~
9km를 걷고 난뒤 시골 버스승차가 이렇게 편할 줄이야. ㅎ 덜컹거려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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