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6 오늘 모처럼 서영이와 둘이서 캠핑을 갑니다. 수빈이는 중간고사가 낼 모레라서 못 가고 미화는 수빈이
땀시 못 가고 이렇게 둘이서 포천 일동면 유동리에 위치한 뷰식물원에 예약하고 한 시간걸려서 찾아갑니다.
시험이 끝난 서영이는 그래도 아빠를 잘 따라 다닙니다. 입구에서 한장 남깁니다.
둘이라서 최대한 간단하게 집을 만듭니다. 서영이와 순식간에 만들고 앉아 불장난을 합니다.
잔디형 1번 자리에서 뒤로 다른 집들이 보입니다. 식물원 이라서 제법 잔디밭이 잘 가꿔져있습니다.
샤워 시설도 아쉬운대로 있어 봄,가을로 다니기에 좋아보입니다.
대낮부터 건배를 합니다.
서영이에게도 한잔 주며 주도를 설교?합니다.
요즘은 우리때하고는 또 달라서 미리 가르쳤지요 참고로 저는 술을 고딩졸업하고 먹어 봤지요. ㅎㅎㅎ
술 배우라고 주는게 아니라 아빠하고 먹는 한잔은 술이 아니라 음식이라고 했죠! 오히려 건전할겁니다....
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서운했던거와 부탁말도 하고 사과도 하고 아들을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예전의 어린 아이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계속 성장합니다........... 많이 느낍니다.......그런 시간이 흘러 갑니다.
어느덧 산너머로 해가 니엇니엇 집니다.
배가 부른 서영이은 혼자서도 잘 놉니다. 이젠 친구가 더 좋아할 나이라서 이렇게 와 준것만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중 1 언제까지 따라올까나. 나의 아버지를 떠 올려 봅니다. ㅠㅠㅠ
배도 부르고 주위를 잠시 둘러 봅니다. 아기 자기하게 조형물도 보이고요!
이 곳이 양귀비 밭이라네요. 거시기 밭인데 저보라색 꽃인가요? 처음 보는거라서 모르겠던데요!
더 가까이 봅니다. 맞나요? 이꽃이 양귀비?
연인 오솔길에서 아들과 자세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찍기 무지 좋아합니다.
또 다른 잔디밭에 앉아서 ㅎㅎㅎ
아들이 사과쪼개기 차력시범을 보입니다.
나무소도 타 보고 이랴 이랴~~~
하늘로 높이 날아 오릅니다. 일명 공 중 부 양
장작도 무진장 보이고 탐이 납니다.
무슨 원시인 움막도 있습니다.
나무의자가 지저분해서 엉거주춤 자세로 ㅎㅎㅎ
창과 방패를 뺏어들고~~~
아빠와 아들~~~
어제 딴 친구들이 곱창 먹었다고 자기도 먹어볼까나? 할정도로 음식을 가리는 아들입니다. 나도 그랬지만. ㅠㅠㅠ
용암 온천에서 샤워 후 오다 진접에서 놀부 부대 찌게집에 들러 배를 불립니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이렇게 캠핑을 마무리합니다.
미화와 수빈이가 없어 아쉽지만, 아들과 둘 만의 캠핑 데이트도 좋았습니다.
아들~~~ 건강하게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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