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18 유월 들어 3주 연속으로 캠핑을 다니네요. 이번에도 아이들만 나 두고 미화와 단 둘이서 나옵니다. 중미산으로.
우리 가족 첫 캠핑을 여기서 시작했지요. 새로 꾸며진? 2야영장의 227번 데크입니다.
비오던 축령산휴양림에 이어 미화와 옵니다. 이젠 아이들이 다 커버린 느낌입니다. 같이 갔다오시라고 등을 밀어요 한편으론 대견합니다. ㅎㅎㅎ
오후4시경 도착하니 2 야영장 화장실 근처 세자리가 비어 있어서 중간 자리에 텐트를 칩니다. 이젠 식은 죽먹기 사이트 구축입니다.
오늘 날도 더운데 많이들 오셨네요. 초 스피드로 설치하니 미화가 이쁘다고 찍어 주네요
김 여사도 모시고... 애들 시험 때문에 망설이다가 신랑 혼자 보내긴 거시기했는지 따라나서 준 우리 마누라입니다.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 잔에 사랑을 속삭입니다. 캠핑 중간의 커피맛은 더욱 좋아서 자주 마시게 되더군요.
나머지 옆 데크 두 자리도 채워졌고요. 오늘은 우리를 포함 우리 옆으로 네 자리가 다 부부캠핑족이네요. ㅎ
점심도 간단히 해결한지라 일찍 숯불을 지핍니다. 미화는 이것때문에 온다고 하니 중요한 일이지요
그 동안 미화는 셀카놀이중
열을 가하자 불똥이 튀는데 토치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부치니까 안 그러네요 서서히 열이 전도되서 그런가봅니다.
뭘 봤길래! 저렇게 웃을까요? 눈이 안 보일 정도로 웃긴게 뭘 까요?
자! 오늘도 이렇게 나온걸 자축하면서 짠$ 사랑해~~~ 김미화 ^^
숯불에 고기가 서서히 익어가고 주위분위기는 더욱 고즈넉해집니다.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자욱한 연기속에 우리의 믿음과 사랑도 술잔에 녹아들어요
고기 안주도 입에 넣어주고 둘만 있으니 신혼분위기 납니다. 좀 전에 애들은 치킨 시켜 먹는다고 전화오네요. 둘이 집에서도 잘 지내요.
그리고 낼 집에 가면 서영이는 무덤덤, 수빈이는 엄마 보고 싶어쪄! 라고 합니다.
에구 다 먹었남? 중간에 뭔 일이람
커피끓이는 뭐라 해야되나! 아뭏튼 이거에 밥을 해서 먹습니다. 누룽지가 일어날 정도로 잘 되서 밥 맛이 좋아요
다음 날 아침 입니다. 이른 아침 산책을 나와서 우리가 처음 캠핑했던 그 곳을 사진에 남깁니다. 203번이었나???
꽃단장 중인 김여사가 보이네요 아침공기가 너무 좋아요 황홀할 정도로 좋습니다.
모닝커피를 하고 다시 닥살모드입니다.
중미산은 습도가 있는지 침낭 겉이 축축하여 널어놓고 산책을 나섭니다.
몇번을 왔었지만 산 오디가 이렇게 많은지 첨 알았네요 야생 뽕나무인가요? 정말로 많았어요 어릴적 먹었던 그 맛이더군요
손이 닿는 그곳 까지 따러 올라갑니다.
이쁜 표정 김미화
자연은 우리에게 간간이 재미도 주고 맛도 주고....
환장?하고 먹습니다.
예전에 걸었던 그 길입니다.
산속 학습장 자리에서 휴식도 취하고 산속 공기 너무나 좋아요
음~~~~~ 이 공기 나무향기 넘 좋다^^ 하긴 이 맛에 캠핑 오는거지만
잔디 광장 앞에서
중미산 자연휴양림잔디광장입니다. 와! 캠핑장소로 넘 좋아 보여요 ...
다시 커피잔을 들고 마지막 휴식모드로 접어듭니다.
어려웠던 지난 과거의 시간이 지나고 내 옆에 있는 안지기가 더욱 이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자^^ 미화야! 사랑해~~~~
우리 자리 건너에도 오디 밭?이더군요
지금이 오디 철인가봐요^^ 산 오디 먹으로 놀러 오세요 ~~~
오는길에 들른 옥천 해물 순두부집의 정식요리입니다. 정통 두부집 답게 모든 요리가 고소합니다.
고소하면서 깔끔하고 맛이 좋았어요 ~~~~
식사 후 식당 뒤에 나와서 잠시 배경을 빌려봅니다.
이렇게 오늘의 캠핑을 마감합니다. 미화야 담에 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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